송길영 님이 지으신 "그냥 하지 말라"라는 책을 읽고 있다. 책 28페이지에 고양이와 TV를 예시로 들으며 '배려가 만들어질수록 로열티도 올라갑니다' 라는 표현이 있다. 내용은 이러하다. TV는 이전에 거실의 한 가운데 있었다. 아버지가 항상 보시곤 하였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왜 항상 TV를 보셨을까? 심지어 TV를 보시다 잠드는 아버지도 많았는데 말이다. (심지어 나의 아버지도 그러하셨고, 그러하시다.) 이유는 가정에 스며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아버지는 바깥에서 힘들게 일하고 온 에너지를 쓰시곤 집에서 가족에게 쓰실 에너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TV를 보시다가 잠이 드신 것이다. 최근에는 아버지들이 가정에 시간을 많이 쏟기 시작하시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