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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영 님이 지으신 "그냥 하지 말라"라는 책을 읽고 있다.
책 28페이지에 고양이와 TV를 예시로 들으며 '배려가 만들어질수록 로열티도 올라갑니다' 라는 표현이 있다.
내용은 이러하다.
TV는 이전에 거실의 한 가운데 있었다. 아버지가 항상 보시곤 하였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왜 항상 TV를 보셨을까? 심지어 TV를 보시다 잠드는 아버지도 많았는데 말이다. (심지어 나의 아버지도 그러하셨고, 그러하시다.)
이유는 가정에 스며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아버지는 바깥에서 힘들게 일하고 온 에너지를 쓰시곤 집에서 가족에게 쓰실 에너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TV를 보시다가 잠이 드신 것이다.
최근에는 아버지들이 가정에 시간을 많이 쏟기 시작하시면서, TV가 집 한가운데서 밀려났다. 밀려나며 '다리'가 생겼고, '이동성'이 생겼다.
하지만 송길영 님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최근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 큰 티비를 구매하다가 다리 있는 티비를 구매하려고 하였으나, 집에 고양이가 있어 구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고양이를 '배려'해주는 제품이 있다면 더 비싸더라도 지불할 것이다.
배려가 만들어질수록 로열티도 올라간다.
나는 이 부분을 보면서 배려가 왜 필요한지 생각하게 되었다.
배려가 중요한 것은 '기술'과 '시장', '상황'보다 더 '개인'이 중요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이전에는 '기술'에 나를 맞추고, '시장'상황에 나를 맞추고, '상황'에 나를 맞추었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그 무엇보다도 '내'가 중요한 시대가 아닐까?
어제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상황에 나를 맞추지 못한 것을 나는 '인내하지 못한다'라고 표현했고, 친구는 '왜 굳이 맞춰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화가 떠오른다.
나도 약간 옛날 생각을 하나 보다.
나는 상황에 나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옛날 사람.
앞으로는 인내의 정의도 많이 달라질 것 같다.
그렇다면,
'마시멜로 이론'에 대해서도 미래에는 달라질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
책 그냥 하지 말라 잘 읽고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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