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록의 Web3.0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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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PM 회고

동료 평가의 회고로 보는 PM으로서의 장단점과 개발사항 (ft. 레몬베이스)

임블록의 도전 2022. 8. 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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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주기적으로 레몬베이스를 한다.

레몬베이스는 구성원의 성장에 필요한 다면평가 플랫폼이다.

나는 총 입사 3개월차, 해당 년도 하반기 총 2회를 진행했고, 이번해 상반기 이후에 추가 1회를 진행했다.

 

이번해 상반기부터 PM으로 전향하였다. PM으로서 나는 어떤 강점이 있는지, 동료 평가로 회고를 해보도록 하겠다.

(이전에는 사업개발 매니져였다)

 

이번에는 가장 최근 레몬베이스의 동료평가로 보는 나의 장점그 장점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회고,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개선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장점1 :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만들어내는 실행력 ]

"즉흥적으로 맞닥들이는 일들을 잘 처리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나의 업무를 끌고 가는 역할을 하였고,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과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해커하우스에서도 의사소통 이슈가 있었지만
빠른 실행력으로 대응하여 이후 해커하우스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스타트업에서 초기부터 중기(?)까지의 빌딩 과정에 참여했었다.

첫 스타트업에서도 3.5년을,

그 다음에도 스타트업에서 현재 1년을 채워가고 있다.

지금 다니는 스타트업에서도 5개월을 처음 생긴 팀에 발령을 받아 3명의 팀이 10명이 되는 것을 보았는데,

또 그새 다른 팀으로 이동하여 또 3명의 팀이 현재 8명이 되어가고 있는 팀에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돋보인 나의 장점 중 하나는 엄청난 실행력이다.

나는 이를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만들어내는 실행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이 얼마나 많던지, 상황이 얼마나 안좋던지, 우리가 얼마나 경험이 없던지,

zero인 상황에서도 one을 만들어 내는 경험. 나는 이악물고 그 하나를 만들어 내왔다.

이 과정에서 강점으로 잘 인정받은 것이 "빠른", "포기하지 않음(지속력)"이다.

 

나는 통찰/지혜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내가 지금 속한 혼잡한 web3 생태계에서 이렇게 할 수 있던 것은 상황에 대한 빠른 판단과 감(intuition)이라고 생각한다.

 

이런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동안 사업기획자로서 시장을 계속 지켜보고, 파편화된 지식을 넘어선 통찰력(인사이트)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초반 빠름과 zero to one을 넘어선 growth에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나의 한계는 그 근거를 잘 설명하지 못하여 설득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 설득력은 나와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쉽게 잘 되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다른 중요한 요소를 설득 포인트로 가진 사람에게는 너무 쉽지가 않았다.

이런 경험으로 말미암아 나는

다양한 역량과 설득요소를 풍성하게 가져가서 설득력을 높이는 것도 개인의 한 PM의 역량이겠구나.

싶었다.

 

 

[장점2: 대인관계 능력과 소통능력]

 "커뮤니티 및 해커하우스에서도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에서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대인관계를 맺는 능력에 있어서는 잘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번 어려움은 없는지 물어봐주시며 적극적으로 도움 주시고
팀 분위기를 북돋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자인 요청을 해주실 때도 짧은 미팅 혹은 명확한 메시지로 정보를 전달해주어
협업하는 입장에서 훨씬 더 수월했습니다."
"임블록님의 공개적 소통방식이 팀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내/외부적으로 더욱 공개적으로 소통하게되는 시작 지점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나도 놀랍게 생각한 의외로 나도모르게(?) 사람들이 좋게 평가한 부분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나에게 항상 어렵고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회사 외부(고객/파트너 등)에서도 대인관계능력 및 소통능력이 뛰어다고 피드백을 할 정도로 이 부분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이러한 점때문에 특별한 접점(비지니스적 이익)은 없지만 먼저 협업을 제안하고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다.

 

내가 생각했을때 원인은 다음과 같다.

가장 큰 원인은 나의 마인드셋인것 같다. (1) 긍정적이고, (2) 타인에 대해 호기심이 많아 잘 질문하고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잘 들어주는 성격, (3)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격, (4)두려워하지 않고 이야기를 먼저 잘 꺼내는 성격이다.

이러한 성격은 한국에서는 약간 너무 착하기만하고 나대는 성격일수도 있으나,

(1) 팀에서 낮은 심리적 안전감이 있던 상황에서, 그리고 특히 (2) 외국(미국)에서 좋게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 한국에서 (2)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사람을 보는 사람들과는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나도 계속 고민해나가고

나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상대에 따른 바리에이션을 주어야 할 것 같다.

또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으로 낭비되는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프로세스의 도입에도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

 

[장점3: 긍정적이고 쉽게 좌절하지 않는,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

"이번 글로벌 행사에서 급작스럽게 임블록님께서 모더레이터를 맡으셔야 했고
더군다나 줌에서 누군가가 악의적인 메시지와 음성으로 진행을 방해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이런 상황에서도 미소를 유지하며 끝까지 좋은 분위기로 잘 마무리하셔서
참여자 이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끝난 뒤에도 해프닝이라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 더 어려울수 있는 일들을 맡아서 해내십니다."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도 불타 오르시고,
외국에서 진행해야 하는 업무 등 진행해본적이 없는 어려울수 있는 일들을 잘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왔던, 가장 감사했던 피드백이다.

뭔가 나의 깊은 내면을 바라본 분들의 피드백이였던 것 같다.

그동안 '밝음', '열정있음' 과 같은 피드백은 내 행동을 포함한 피드백이였는데 이렇게 내면에 대하여 피드백을 받아본 게 신기하다.

(이전에는 책임감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을때도 가슴이 뭉클했다.)

 

여튼.. F 그만..ㅎ


난 언어를 배울때에도 항상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했다.

영어를 배울때도 영어를 한마디 겨우 하던 내가 계속 반이동을 하여 초고속으로 최고반에 들어갈 수 있던 것도,

프랑스어를 배울때도 기본만 배우고 바로 원어민 수업에 등록을 했던 것도,

어려운 문제를 도전하고 풀어낼 수록 내 실력이 빠르게 성장함을 알기 때문이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스타트업에서 계속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질 수 있었던 것은,

힘든 상황에서도 버티다 보면 성장할 수 있으리란 믿음이 있고, 그 과정에서 실제 성장을 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과정이 어설프고, 부족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것, 나아가 도망치지 않는것.

끝까지 뭐가 되던지 해내는 것, 해보는 것.

 

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포기하는건 내 선택이 아니라,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택이시니까.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루매 거두리라.

 


 

임블록님 덕분에 스테이츠 다오가 잘 진행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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