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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일기

[스타트업 회사생활] 적극적인 태도와 소극적 태도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임블록의 도전 2021. 3.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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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적극적인 태도로 항상 업무에 임해왔다.

 

나의 일을 내 일로 생각했으며,

 

회사일을 나의 인생의 일로 생각했다.

 

회사 내에서 나의 성장에 기뻐했고, 그것이 독립적인 나만의 라이프가 아니라,

 

워크와 라이프의 교집합이 굉장히 컸다.

 

요즘사람 같지 않은 워라벨 추구형이다.

 

업무하다가 촬영까지 하게된 임팀장

 


이런 태도에 대해 변화할 것 같은 일이 생겼고, 그 원인에 대한 짧은 고찰을 적고자 한다.

 

난 적극적으로 옆 눈치 안보고 일에 저돌하는 스타일이였다.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스타일이 잘 맞았다.

 

일처리가 빨라야 하니 복잡한 눈치, 절차를 크게 상관치 않고 "일단 일이 먼저다"라는 마인드가 나랑 잘 맞았다.

 

하지만 스타트업도 점점 안정기에 들게 되니 그 태도는 점점 제약이 생기기 시작했다.

 

점점 '위의 분들'의 눈치와 피드백이 시작되었고,

 

그 피드백에 나의 자아는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래서 사람이 보호적으로, 방어적으로 일하는 것이구나!

 

이제 일을 시켜도 왜 내가 해야하는지 나의 정확한 R&R은 무엇이며 주어진 업무의 맥락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꼬치꼬치 캐묻지 않으면 화살이 나에게 오는구나...

 

그동안 내가 일을 잘했다는 평을 받았을때 나를 부러워하던 사람들의 시기질투가

나에게 돌아올수도 있음을 깨닫는 오늘이였다.

 

그동안 방어적 태도의 사람을 속으로 평가하고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마음이 조금 아프다.

 

회사가 이런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업무에 역량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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